[Stats bomb] 2021년의 리오넬 메시를 분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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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s bomb] 2021년의 리오넬 메시를 분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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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리오넬 메시는 어떨까? 만약 그가 지난 여름 떠났다면, 우리는 이 질문에 대답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적어도 그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있지는 않았을 껏이다. 트로피가 없는 2019-20 시즌을 보내고 메시가 떠난다는 소문이 많았던 가운데,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단 얼마 후에 그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메시는 2020-21시즌 로날드 쿠만 감독 밑에서 이전에 그가 수행했던 것과는 약간 다른 역할을 맡으면서 팀에 남았다. 우선, 그는 이번시즌에 지난 10년 중 어느 때보다도 왼쪽 윙어자리에서 공을 많이 받고 있다.

 

 

메시는 여전히 오른쪽에서도 많이 공을 받지만, 올 시즌에는 전체적으로 더 중심에서 활약하면서 그는 왼쪽과 오른쪽을 상관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다.

 

우리가 이번 시즌에 본 메시의 플레이에 달라진점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2020-21년 초, 우리는 그의 폼이 우리가 그동안 알던 메시와는 다르다는걸 보았다.

나이로 인한 폼 하락은 모든 선수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그 선수가 리오넬 메시일때, 우리는 주로 그의 날카로운 슈팅보다는 다른 선수와 비교했을때 찬스를 마무리하기까지 몇번의 터치가 필요한지를 비교하게 된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무례하지만, 시즌 초반 우리는 처음으로 메시의 아쉬운 마무리들을 보았다.

 

 

12월 23일까지 8.5xG값에서 5개의 비 페널티킥 골을 기록했다는 것은 메시가 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라리가 어느 선수보다 기대 득점에서 가장 작은 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시대의 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메시의 폼 하락은 어쩌면 모두가 예상했을 것이다. 33세의 메시에게 세계최고는 이제 과거의 일이었다. 또한 시즌 초반에 바르셀로나는 쿠만 체재에 적응하기 매우 힘들어 했고, 그들은 크리스마스에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승점 8점이 뒤쳐진 채로 5위를 기록했다.

 

메시에게 연장된 아르헨티나 축제 휴가 기간을 허용하기로 한 구단의 결정은 빠른 상황판단으로 보였다. 바르셀로나가 15경기 13승 2무로 10경기가 남은 지금 1위 아틀레티코와의 승점 격차를 불과 4점차로 좁혔고, 메시는 휴식을 취하고 온 뒤 자신의 원래 폼을 되찾았다. 그는 자신의 기대득점보다 두배나 많은 골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메시의 슈팅 대비 골 전환율은 6%로 자신의 커리어에서 최고 수치였던 26%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찬스 퀄리티는 반대로 12%에서 14%로 상승하였다다.

 

팀 동료들의 기회 창출 부담을 조금 덜어주는 동시에 팀이 빌드업을 할때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관여를 한다는걸 보여주는 지표도 볼 수 있다. 오픈 플레이에서 나온 그의 기대 도움 수치는 7시즌 동안 가장 낮은 수치이며, 그는 여전히 바르셀로나 팀 동료들보다 앞서고 있지만, 4명의 바르셀로나 팀 동료들의 90분당 기대득점이 최소 0.20이기 때문에, 이전의 다른 시즌 바르셀로나 스탯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선수 생활중 어느 때보다도 가장 낮은 드리블 시도(6.3), 드리블 성공(4.0)수치가 나타나는걸 봐서, 공을 가지고 있을때의 선택지가 더욱 늘어났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메시의 기대 득점 어시스트와 드리블 수의 감소는 공격 전개 초반 창의적인 패스량의 증가로 이여졌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공격상황까지 이어갈수 있도록 볼을 운반하며, 자신의 커리어에서 어떤 때보다 볼을 파이널 써드 안으로 운반하고 있고(90분당 12.8회), 키 패스나 어시스트보다 먼저 하는 세컨더리 키패스(기점키패스) 횟수도 급증했다.

 

라리가에서 메시(90분당 2.4회)보다 세컨더리 키패스를 많이 한 선수는 없지만, 조금 더 깊게 분석하면 더 신기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메시의 62개의 세컨더리 키 패스 중 26회는 메시가 직접 슈팅을 가져갔다. 즉, 세컨더리 키패스를 받은 약 40%의 선수들이 그가 슈팅을 가져갈수 있도록 리턴패스를 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전의 수많은 지표들처럼, 이는 그의 독특한 점중 하나이다. 메시는 리그에서 평균 두 경기에 한번 이런 패턴이 나타나는데, 그 다음으로 이 패턴이 많이 나타나는 선수인 나빌 페키르가 평균 3경기에 한번이므로, 라리가에서 저 패턴이 메시보다 많이 나오는 선수는 없다.

 

바르셀로나의 승리에 대한 메시의 비중은 이번시즌에 가장 높았다고 할 수 있다. 2014-15시즌과  2020-2021시즌 바르셀로나 팀 내에서 메시의 볼 전진 비율과 슈팅 시도 횟수를 비교해보았다.

 

 

전성기 시절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함께 페널티박스 주변을 지배하고 파괴하던 'MSN' 트리오 시절은 이제는 먼 옛날이다. 또한, 사비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수행하던 중원부터 파이널 써드까지 공을 운반하는 역할은 이제 빈자리로 남겨져있다. 메시의 다른 신계의 재능들을 볼 수 있던 시절이 지난 지금, 그는 파이널 써드 안쪽과 바깥쪽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10년대 초반 90분당 0.75로 계속 1위를 차지한 후, 그의 90분당 예상 득점은 0.60점대에 안착해 2019-20시즌의 소폭 하락을 제외하고, 지난 6시즌동안 꾸준히 저 수준을 유지했으며, 33세인 그의 예상 골 기여율은 여전히 세계최고 수준이다. 예를 들어 카림 벤제마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월드클래스라면 메시는 대체 무슨 클래스일까?

 

 

'2021년의 리오넬 메시'의 현재 목표는 바르셀로나를 27번째 라리가 우승컵과 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는 자신의 마지막 선수생활이 될수도 있지만, 그는 자신의 동료들보다 빌드업, 기회 창출, 그리고 찬스 마무리에 더 많은 기여를 하면서 계속 진화하고 있다. 2022년에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시간만이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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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atsbomb.com/2021/04/what-is-lionel-messi-in-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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