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aches' Voice] 펄스나인이란 무엇일까?

펄스나인이란 무엇일까?

펄스나인은 본래 자신의 위치인 그라운드 높은곳에서 더 낮은 위치로 볼을 받으러 반복적으로 내려오며, 종종 중원에서도 볼을 받는 센터 포워드를 의미한다. 펄스나인을 기용하는 주요 목적은 상대 센터백과 볼을 상대팀 센터백과 거리를 두고 받으며, 상대 선수들을 원래 위치에서 끌어내고 상대 수비진영을 붕괴시키는것이다.

펄스나인이란 표현은 어디서 유래됬을까?

펄스나인은 1890년대 후반 코린치앙스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코린치앙스의 센터 포워드였던 G.O Smith는 윙어들에게 스루패스를 제공하고 다른 선수들을 위해 찬스를 만드는 것을 선호하였다. 이는 경기장에서 최대한 높은 위치에 머무르는게 필수조건이였던 당시의 스트라이커들과는 매우 다른 플레이스타일이였다.

그 다음에는 1920년대 리버 플레이트를 예로 들 수 있는데, 당시 리버 플레이트의 센터 포워드는 5명의 1선 공격수 중에서 "지휘자"라고 묘사되었다. 1930년대에는 마티아스 진델라가 오스트리아 국가 대표팀에서 펄스나인으로 기용되었다. 이후 히데그쿠티 난도르와 페테르 팔로타스가 저명한 1950년대 헝가리 국가대표팀에서 같은 방식으로 활약하였다.

그러나 '펄스나인'이라는 표현 자체는 현대에 와서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등번호 9번을 다는 스트라이커가 '가짜' 위치로 이동하는, 즉 일반적인 스트라이커의 위치에만 머물지 않는걸 말한다.

현대 축구 포메이션에서 펄스나인을 사용한 첫 예시는 요한 크루이프가 바르셀로나에서 미카엘 라우드루프를 펄스나인으로 활약시킨 것이다. 이후 펩 과르디올라도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를 펄스나인으로 활용하였다.

팀이 볼을 소유하고 있을때 펄스나인에게 요구되는것은 무엇일까?

펄스나인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는 팀이 볼을 계속 소유하고 있을때와 역습 상황에서 상대 센터백들과 거리를 두며 좋은 타이밍과 움직임을 통해 상대편 수비수들과 미드필더들 사이에서 볼을 받아 공격수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것이다. 이러한 펄스나인의 아래로 내려오는 움직임은 상대 센터백들에게 중원으로 펄스나인 선수를 따라가야 할지, 아니면 그들의 원래 위치에 머물러야 할지 혼란을 준다. 펄스나인은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상대편 수비진에 대혼란을 일으킬수 있다.

뛰어난 펄스나인은 특출난 경기 인식 능력과 주기적으로 주위를 살피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서, 펄스나인은 자신에게 들어오는 압박, 특히 뒤에서 들어오는 압박을 피하기 위해 퍼스트 터치를 어느 방향으로 해야 할지 안다. 이런 퍼스트 터치는 펄스나인이 팀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하기 위한 공간으로 이동하는걸 도와준다.

펄스나인은 다재다능 해야하며 빠른 방향전환, 드리블, 스루패스 능력 등 온더볼 기술들을 보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종종 다양한 방향에서 압박을 받을때 마무리 능력 또한 여전히 중요하다. 펄스나인은 내려와서 연계 플레이를 해준 다음 다시 올라가서 공격전개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플레이에 첫번째로 관여한 후 다시 페널티지역까지 올라가는것도 요구되는 능력중 하나다.

팀이 볼을 소유하고 있지 않을때 펄스나인에게 요구되는것은 무엇일까?

펄스나인은 그들의 팀이 볼을 소유하고 있을때 정통적인 센터 포워드와 다를 뿐이다. 팀이 볼을 소유하고 있지 않을때 그는 종종 정통적인 센터 포워드의 역할을 수행한다.

펄스나인의 주된 수비적인 책임은 종종 팀이 역압박을 넣을때 부여되며, 중원 싸움에 가담하여 상대편이 중앙으로 공격전개를 못하게 막는걸 도와주고, 볼을 다시 뺐기 위한 수적우위를 만든다.

오랜시간동안 팀이 수비할때, 펄스나인은 주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미드필더가 된다. 이는 상대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패스를 차단하고 상대 센터백들을 공격적으로 압박한다는걸 의미한다.

펄스나인 롤을 가장 잘 소화하는 선수들은 누구인가?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는 엄청난 드리블 능력과 함께 상대 수비진과 미드필더진 사이에서 공을 전달받는 능력이 있어서 펩 과르디올라는 그를 펄스나인으로 기용하였고, 이는 현대축구의 대표적인 펄스나인 예시중 하나다. 메시는 하프턴 (볼을 전달받았을때 발바닥으로 180도 회전하는 기술) 매우 능해서, 그가 볼을 전달받은 후 그의 앞에 50cm라도 공간이 있다면 메시는 그대로 상대 센터백들을 향해서 돌진할 것이다. 또한 센터백 한 명이 그를 따라올 경우, 그는 탈압박한 후 자유롭게 침투하는 윙어 혹은 인사이드 포워드들에게 볼을 전달해줄것이다. 이 윙어들은 경기가 시작할때는 자신들의 본래 위치인 측면에서 시작해서 펄스나인을 압박하려 센터백이 끌려나온다면 그 센터백이 원래 있던 공간으로 침투할 것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의 바르셀로나와 유로 2012를 우승한 비센테 델보스케의 스페인(위 사진)에서 펄스나인으로 활약하였다. 파브레가스는 압박을 받고 있을때 볼을 받아서 탈압박 후 패스를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펄스나인으로 기용되었다. 그는 중원에서 매우 자유롭게 활동하였고, 그라운드 중앙에서 팀이 수적 우위를 점하는데도 도움을 주었다. 이는 상대 미드필더들이 종종 파브레가스에게 오는 패스를 차단하고 그를 압박하러 갔기 때문에 팀의 빌드업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어 주었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에서 모두 부스케츠, 사비, 이니에스타와 함께 뛰었기에 그는 볼을 받았을때 압박을 덜 받을수 있었고, 이는 그가 중원의 높은 지역에 오는 볼들을 지배할 수 있게 해주었다.

카림 벤제마

카림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특히 지네딘 지단 감독 밑에서 펄스나인의 교과서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는 상대편 수비가 낮은 수비라인을 구축할때나 빠른 역습 상황에서 낮게 내려오는 움직임과 동시에 측면으로 벌려 뛰는 움직임도 구사했다. 그의 움직임, 온더볼 능력, 연계 능력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아래 사진)나 때때론 가레스 베일이 아래 사진 같은 직접적인 침투를 통해서 득점할 수 있게 하였다.

펄스나인으로 뛴 다른 선수들의 예시

• 주제 무리뉴의 토트넘(아래사진), 사우스게이트의 잉글랜드에서의 해리케인
•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에서의 피르미누
• 루차노 스팔레티의 로마에서의 프란체스코 토티
•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맨유에서의 카를로스 테베즈
• 요한 크루이프의 바르셀로나에서의 미카엘 라우드루프
• 리누스 미헬스의 아약스에서의 요한 크루이프
•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에서의 라힘 스털링, 케빈 데브라위너, 페란 토레스, 베르나르두 실바, 일카이 귄도안

펄스나인을 기용하면 좋은점은?

펄스나인을 기용하는건 상대 수비진에 빈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상대 센터백이 펄스나인을 압박하려 나올 경우, 팀의 다른 선수(일반적으로 측면 공격수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침투 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만약 상대 센터백이 압박하러 나왔을때 생긴 빈공간을 상대 풀백이 커버한다면, 좁아진 상대 수비라인 옆으로 공격할 공간이 생긴다. 만약 어떤 센터백도 펄스나인을 압박하지 않는다면, 펄스나인은 자유롭게 상대 수비진과 미드필더진 사이에서 볼을 전달받고 플레이를 전개할 수 있다. 상대 중앙 미드필더가 내려와서 펄스나인을 마크하면, 우리팀 중앙 미드필더가 상대 중앙 미드필더가 비운 공간으로 움직여 거기서 패스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펄스나인을 기용하면 안좋은점은?

펄스나인으로 어떤 선수를 기용하려면 그 선수는 온더볼 퀄리티가 매우 좋으면서도, 상대 수비진과 미드필더진 사이에서 볼을 전달받을때 능숙하게 플레이를 전개할 수 있어야한다. 이런 능력이 없다면, 펄스나인은 본질적으로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또한 펄스나인을 기용한다는 것은 상대 수비 뒷공간에 즉각적으로 중앙에서 위협을 줄 선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들이 앞으로 전진할때 고려할게 적어진다. 이는 또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을때 공격력이 떨어진다는걸 의미한다.

 

만약 상대가 3명의 센터백을 기용한다면, 한명의 중앙 수비수가 펄스나인을 따라서 중원까지 올라가도, 펄스나인을 상대로 중앙 공간을 잘 방어할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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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lse nine: explained - The Coaches' Vo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