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윙어

    [pythagoras in boots] 클래식 윙어의 몰락

    헤수스 나바스가 세비야를 클럽 역사상 6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을 때, 옛날 축구의 향수가 느껴졌다. 나바스는 주발로 측면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공격과 수비를 계속 왔다갔다 하며, 타겟멘이나 전방의 피니셔에게 크로스를 올려 볼을 전달하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나바스는 정발윙어 혹은 클래식 윙어의 보기 드문 현대적 예시들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심지어 나바스 또한 시대에 적응해야 했고 결승에서 결국 라이트백으로 활용되었는데, 라이트백으로 활용되는게 아마 그가 계속 출전시간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것이다. 이런 사례는 우리에게 왜 클래식 윙어가 전술적으로 쓸모없게 되었는가 하는 의문이 들게한다. 축구는 일종의 유행의 순환이 되었다. 많은 옛날 전술들이 다시 등장했고, 존경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