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칼럼/Football Tactics

    [유로 2020 경기분석] 16강 포르투갈 vs 벨기에

    ※ 키 포인트 ※ · 수비 상황에서 4-3-2-1 형태를 구축한 포르투갈 · 경기장 안쪽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을 가져간 벨기에의 윙백들 · 끔찍했던 포르투갈의 빌드업 (너무 넓었던 간격) · 호날두 의존도가 너무 높은 포르투갈 · 형편없던 포르투갈의 우측면 포르투갈은 전반전동안 수비 라인을 낮게 형성했고, 수비 상황에서 4-3-2-1 형태를 갖췄다. 중앙을 봉쇄하여 벨기에가 계속 측면으로 볼을 전개하게 만들면서, 에당 아자르와 루카쿠를 무력화 시키는것이 포르투갈의 계획이였다. 이런 포르투갈의 수비 계획은 벨기에가 공격진을 스위칭하며 포르투갈의 수비진을 혼란스럽게 만들때, 통하지 않았다. 더욱 중요하게도, 벨기에는 윙백인 뫼니에와 토르강 아자르가 경기장 안쪽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을 가져가게 하며 수적우위를 점..

    [유로 2020 경기분석] 조별리그 F조 3라운드 포르투갈 vs 프랑스

    ※ 키 포인트 ※ · 포그바를 압박하지 못한 포르투갈 · 음바페 - 포그바의 시너지 · 프랑스의 미숙한 세트피스 맨마킹 · 아직은 불안한 페페와 디아스의 합 헤나투 산시스는 자신이 가장 잘 소화하는 역할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포그바를 압박하는데 실패하였다. 포르투갈은 수비 라인을 낮게 형성했고, 포그바는 자신에게 허용된 넓은 공간 덕분에 완벽한 타이밍에 침투 움직임을 가져가는 음바페에게 패스를 할 수 있었다. 세메두는 종종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났고, 디아스는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선수를 잘 커버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중앙 수비수들로 부터 후방 빌드업을 시작할 때, 포르투갈은 압박을 하지 않았다. 패스가 풀백이나 중원으로 전달되었을 때, 프랑스는 포그바가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캉테가 전진하면서..

    [Coaches' Voice] 감독분석: 지네딘 지단

    감독 프로필 지네딘 지단은 사임 10개월만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복귀하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파엘 베니테스의 후임으로 부임하여 2018년 5월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후 불과 5일 만에 사임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훌렌 로페테기, 산티아고 솔라리가 지단이 2019년 3월 복귀하기 전까지 짧게 감독직을 맡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의 복귀 후다시 안정적인 궤도로 들어설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복귀한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전력이 낮아진 상태였고, 지단은 전성기에 있는 훌륭한 선수들을 관리하는 대신 팀의 영입들을 관리하고 스쿼드의 세대교체를 행하는 임무를 받았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그가 복귀하자마자 "세계 최고의 감독..

    [driblab] 토마스 투헬은 어떻게 첼시의 수비를 변화시켰는가

    현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최우선 목표는 4위 안에 들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다. 하지만 챔스 티켓을 원하는 클럽들의 수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일이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부상과 레스터시티 지휘봉을 잡은 브렌던 로저스의 좋은 활약이 토트넘, 리버풀, 에버턴, 아스날 등 클럽들의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런 엄청나게 치열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한 경쟁은 첼시의 경영진들이 감독을 바꾸게 만들었다. 이로써, 첼시는 클럽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를 경질하기로 결정했고 독일 감독 토마스 투첼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도착하자마자, 첼시 선수진들은 투헬의 경기 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의 주된 약점들은 경기지배력, 공격시 상대 페널티 ..

    [pythagoras in boots] 클래식 윙어의 몰락

    헤수스 나바스가 세비야를 클럽 역사상 6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을 때, 옛날 축구의 향수가 느껴졌다. 나바스는 주발로 측면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공격과 수비를 계속 왔다갔다 하며, 타겟멘이나 전방의 피니셔에게 크로스를 올려 볼을 전달하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나바스는 정발윙어 혹은 클래식 윙어의 보기 드문 현대적 예시들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심지어 나바스 또한 시대에 적응해야 했고 결승에서 결국 라이트백으로 활용되었는데, 라이트백으로 활용되는게 아마 그가 계속 출전시간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것이다. 이런 사례는 우리에게 왜 클래식 윙어가 전술적으로 쓸모없게 되었는가 하는 의문이 들게한다. 축구는 일종의 유행의 순환이 되었다. 많은 옛날 전술들이 다시 등장했고, 존경 받는..

    [pythagoras in boots] 데이비드 모예스의 20/21 웨스트햄 전술분석

    이 글에서는 모예스의 전술중에서, 웨스트햄의 후방 빌드업, 포워드들의 유기적인 스위칭, 공을 소유하고 있지 않을때의 플레이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다. 또한 필자는 모예스의 축구에서 쿠팔과 크레스웰, 슈첵과 라이스, 안토니오가 중요한 이유도 설명할 것이다. 웨스트햄은 5-4-1을 포함한 다양한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만, 4-2-3-1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이 포메이션에선 슈첵과 라이스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역활을 하면서 더블 피봇을 구성하고, 공격수들이 유기적으로 중앙지역에서 스위칭을 한다. 여기서 윙어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윙어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 웨스트햄은 파이널 써드 압박 수치가 리그에서 가장 낮다. 웨스트햄은 공격수들까지도 돌아가면서 로우부터 미드블락을 구축하는데, 상대편의 볼을 운반하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