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칼럼

    [유로 2020 경기분석] 4강 이탈리아 vs 스페인

    ※ 키 포인트 ※ · 이탈리아의 빌드업을 잘 방해한 스페인 · 공수전환 상황에서 공격을 중심적으로 전개한 이탈리아 · 펄스 나인으로 활약한 다니 올모 · 동점골을 넣었지만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모라타 이탈리아는 직접적인 공격 전개를 통하여 선제골을 득점했다. 이탈리아는 유로 2020 내내 보여준 그들의 모습과는 다르게 스페인전에서는 역습 기회를 노리며 라인을 내리고 수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인시녜와 키에사는 스페인 풀백들의 뒷공간을 공략하였다. 이탈리아의 후방 빌드업이 잘 되지 않은 이유는 스페인의 강한 전방 압박 때문이였다. 스페인의 공격수 3명은 중앙 수비수 2명과 조르지뉴를 압박하였고, 중앙 미드필더(페드리나 코케)도 종종 전방 압박에 가담하였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는 후방 빌드업을 거치지 않고 바..

    [driblab] xA(기대어시스트)는 무엇이고, 어떻게 구하는걸까?

    비록 가장 널리 사용되고 흔하기는 하지만, 기대 득점(xG)이 축구 경기에서 확률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유일한 지표는 아니다. Driblab에서는 xG 뿐만 아니라 우리가 전에 다뤘던 기대 위협(xT), 이 글에서 중심적으로 다룰 xA(기대어시스트)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공격 지표들을 계산한다. xA(기대어시스트)를 통하여 우리는 주로 슈팅으로 이어지는 패스의 퀄리티를 측정한다. 만약 슈팅이 골로 이어질 때만 xA(기대어시트트)를 계산할 경우, 우리는 xA(기대어시스트)를 통하여 슈팅으로 연결되는 패스의 퀄리티와 그 패스가 골로 연결되어 진짜 어시스트로 기록 될 확률을 계산하고 수치로 나타낸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기대 어시스트(xA)는 슈팅으로 이어지는 패스의 위험도를 계산해주며, 골로 이어질 직접..

    [유로 2020 경기분석] 8강 벨기에 vs 이탈리아

    ※ 키 포인트 ※ · 만치니가 전술에 변화를 주기전까지 무용지물이였던 베라티 · 초반에는 강했지만 갈수록 약해졌던 벨기에의 압박 · 공수전환 상황에서만 효과적이였던 벨기에의 공격 벨기에는 볼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3-4-2-1 또는 3-5-2 포메이션을 구축하며 이탈리아를 압박하였다. 이는 이탈리아가 중원으로 볼을 쉽게 전개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벨기에 압박 전술의 핵심은 조르지뉴와 베라티를 가둬놓는 동시에 전방 세 선수로 이탈리아의 3백을 압박하는 것이였다. 우리는 유로 2020 내내 이탈리아의 빌드업 구조를 봐왔다. 벨기에 압박 전술의 문제는 케빈 더브라위너가 보누치를 압박하는 동시에 베라티, 조르지뉴를 압박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케빈 더브라위너는 너무 과한 임무를 받았고, 결국 압박을 하지 못..

    [유로 2020 경기분석] 16강 포르투갈 vs 벨기에

    ※ 키 포인트 ※ · 수비 상황에서 4-3-2-1 형태를 구축한 포르투갈 · 경기장 안쪽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을 가져간 벨기에의 윙백들 · 끔찍했던 포르투갈의 빌드업 (너무 넓었던 간격) · 호날두 의존도가 너무 높은 포르투갈 · 형편없던 포르투갈의 우측면 포르투갈은 전반전동안 수비 라인을 낮게 형성했고, 수비 상황에서 4-3-2-1 형태를 갖췄다. 중앙을 봉쇄하여 벨기에가 계속 측면으로 볼을 전개하게 만들면서, 에당 아자르와 루카쿠를 무력화 시키는것이 포르투갈의 계획이였다. 이런 포르투갈의 수비 계획은 벨기에가 공격진을 스위칭하며 포르투갈의 수비진을 혼란스럽게 만들때, 통하지 않았다. 더욱 중요하게도, 벨기에는 윙백인 뫼니에와 토르강 아자르가 경기장 안쪽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을 가져가게 하며 수적우위를 점..

    [유로 2020 경기분석] 조별리그 F조 3라운드 포르투갈 vs 프랑스

    ※ 키 포인트 ※ · 포그바를 압박하지 못한 포르투갈 · 음바페 - 포그바의 시너지 · 프랑스의 미숙한 세트피스 맨마킹 · 아직은 불안한 페페와 디아스의 합 헤나투 산시스는 자신이 가장 잘 소화하는 역할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포그바를 압박하는데 실패하였다. 포르투갈은 수비 라인을 낮게 형성했고, 포그바는 자신에게 허용된 넓은 공간 덕분에 완벽한 타이밍에 침투 움직임을 가져가는 음바페에게 패스를 할 수 있었다. 세메두는 종종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났고, 디아스는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선수를 잘 커버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중앙 수비수들로 부터 후방 빌드업을 시작할 때, 포르투갈은 압박을 하지 않았다. 패스가 풀백이나 중원으로 전달되었을 때, 프랑스는 포그바가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캉테가 전진하면서..

    [driblab] 선수분석: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오직 선수로서의 성장만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에 도달한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의 이야기는 매우 특별하다. 노리치에서 2년간 활약한 후 아스톤 빌라로 이적한 24세의 부엔디아는 노리치 시티에서 강등을 겪은 2019-2020 시즌보다 훨씬 더 중요한 선수가 될 준비를 마친 후 프리미어 리그로 복귀한다. 비록 그는 아직 매우 어리지만, 아스톤 빌라로 이적하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하기까지 에밀리아노 부엔디아는 헤타페, 쿨투랄 레오네사, 노리치를 거쳐야 했다. 자신의 시간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는법을 아는 것은 부엔디아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했다. 드리브랩에서는 부엔디아가 헤타페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잭 그릴리쉬의 팀에 도착할 때까지 그의 커리어를 분석했다. 이..